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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이륜차 제조사 이야기 KYMCO와 SYM산양모터스

by 황부쟝 2023. 5. 21.

 KYMCO와 SYM, 이니셜 아닌 사명으로는 광양모터스와 산양모터스이다. 대만의 유명한 이륜차 제조업체들로 대한민국에 수입되는 대만 이륜차의 양대산맥 같은 회사이다. 실제로 대만 내수시장에서도 두 회사가 1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여주는 두 회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KYMCO 광양모터스

 1963년 대만의 가오슝시에서 출발하였다. 1964년 부터 혼다와의 기술제휴를 맺고 저배기량 스쿠터를 주로 생산하였다가 제휴관계가 끝난 후 자기브랜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대만 내수시장 1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다섯번째로 판매대수가 많은 회사이다. 국내에는 2000년 초반 딩크시리즈로 많은 매출을 올리기 시작해 이후 지속적인 딩크시리즈의 개발과 배기량을 키워 빅스쿠터 계열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익사이팅 시리즈, 소형 모델의 gp125i 등 일제 대비 발군의 성능을 갖춘 스쿠터들도 다량 배출하였다. 현재는 BMW의 스쿠터 계열인 C시리즈의 엔진을 위탁생산하기도 하고 가와사키의 스쿠터도 위탁생산 하는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였다. 물론 내구성과 품질에 대한 이슈도 있었으나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출고가격을 통해 충분히 메리트 있는 입지를 갖고 있었으나 엔고현상이 줄어들고 일제 제조사에서도 기술제휴를 통한 대만이나 중국, 태국생산의 가성비 좋은 스쿠터들이 많이 생기며 현재는 입지가 많이 흔들리고 있는 편이다. 그래도 꾸준한 기술개발로 대배기량 스포츠스쿠터 계열의 신차를 꾸준히 생산해내고 있다.

SYM 산양모터스

  1954년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설립되었다. 현재 본사는 신주 현 후커우 향에 자리하고 있으며 킴코와 마찬가지로 혼다와의 기술제휴 후 현재는 자사의 기술로 생산해내고 있으며 2000년대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제휴해 대만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도 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로는 보이져 GTS 시리즈가 있다. 캬브버전의 125와 250, 인젝션버전의 125i와 300i 시리즈 등이 있는데 일제 소형 스쿠터가 시장을 쓸고 다닐 때 큰 덩치와 함께 수냉식 스쿠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출시해 국내 수입과 동시에 승용과 상용시장에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소형인 JET시리즈, 클래식 메뉴얼바이크인 울프시리즈, 배기량을 높인 Maxsym 시리즈 등을 출시하였다. 수냉식 엔진의 동판가스켓 이슈나 소형스쿠터의 스타트클러치 이슈 등 내구성에 대한 이슈는 있었으나 꾸준한 기술개발로 잘 이겨나간 편이다. 대만 내수시장에서도 여전히 상용차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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